SK하이닉스, 사내벤처 '하이개라지' 본궤도..모집분야·구성원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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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내벤처 '하이개라지' 본궤도..모집분야·구성원 참여 확대

알씨테크관리자 0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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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자료 SK하이닉스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영어 단어 ‘개라지(Garage)’는 일반적으로 차고를 의미한다. 하지만 IT 업계에서는 ‘요람’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공룡 중 상당수가 실리콘밸리의 작은 개라지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에도 조금 특별한 ‘개라지’가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구성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업화 기회를 열어주는 ‘하이개라지(Hi-Garage)’ 사업을 통해 벤처 창업을 꿈꾸는 재기발랄한 구성원들이 하나둘 꿈을 이뤄가고 있다.

1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하이개라지는 구성원이 업무 중 경험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개선한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회사는 이를 지원해 사업화를 돕는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창업 지원에 나섰고, 온라인 모집을 통해 240건의 아이디어 중 최종 6개의 1기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이후 1년간의 담금질 과정을 거쳐 알씨테크(대표 임태화 TL) ▲차고엔지니어링(대표 김형규 기장) ▲엠에이치디(대표 이성재 TL) ▲알세미(대표 조현보 TL) 등 최종 4팀의 견실한 벤처기업을 배출했다.

2기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74건의 아이디어를 모집해 그 중 ▲ISP 소재 개발을 통한 Wafer 평탄화(심재희 TL) ▲친환경 자기에너지 반도체 장비모듈(조준규 TL) ▲비접촉식 Real-Time Calibration 농도계(주건우 TL) ▲반도체 부자재 및 Chip Stack 특화 Module 개발(우중범 기정) ▲스마트 이온디케이타임 측정장비 개발(지문영 기정) ▲MASK Pellicle Glue 제거 전용 장비 개발(김성현 기장) 등 최종 6개 아이디어를 선발했다. 6팀 모두 지난 5월 정부 창업과제로 선정돼 2억 원의 지원금도 받았다. 세 팀은 이미 창업에 성공했고, 나머지 팀들도 순조롭게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개라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진우 팀장은 “2기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구성원들이 대거 지원했다”며 “선발된 6팀의 사업 아이템 모두 개발되면 SK하이닉스에도 도입이 가능한 아이템들로 사업성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하이개라지의 핵심 목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내부 혁신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SK하이닉스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춘 벤처 기업을 발굴·육성해 SK하이닉스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우호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역시 하이개라지의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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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개라지를 통해 배출된 기업들은 반도체 신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SK하이닉스의 중장기 과제로 꼽히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자립을 달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 2기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분야를 확대하고 모집 방식도 개편해 더 많은 구성원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하이개라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원자 이외에 다른 구성원들의 참여 기회도 대폭 확대했다.

먼저 그간 반도체 분야에만 국한됐던 모집 분야를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구성원들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했다. 3기부터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실감형 콘텐츠 등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기초화학,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등 반도체 인접 분야에 이르기까지 어떤 분야든 반짝이는 창업 아이디어가 있다면 하이개라지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또 사내벤처 사이트를 리뉴얼해, 3기부터는 구성원들이 정해진 모집 시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업무 중 떠오른 아이디어를 수시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1년 단위 선발을 위해 3기는 10월 말까지 접수된 아이디어 중에서 심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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